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5

14. 세상의 기존질서(종교와 정치)로부터 버림받으신 분

세상의 기존질서(종교와 정치)로부터 버림받으신 분  1. 들어가는 말 앞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세상의 상식과 기대밖에 계신 분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이 세상의 상식과 기대라는 개념의 근원은 소위 도덕의 근간이 되는 율법이라는 질서에서 나온 것이다. 이 율법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들어 온 것이다.(갈 3:19) 그러므로 세상의 통념적 상식의 내용은 율법이라고 할 수 있고 이 율법을 운용하는 틀이 종교와 정치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율법 밖에 계신 분임으로 율법으로부터 배척을 받으셨고 이 율법을 운용하는 세상의 체제인 종교와 정치로부터 버림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예수님은 하늘의 질서에 속한 분이고 세상은 땅의 질서에 속한 곳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배척당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다. 예수님..

13. 세상의 상식과 기대 밖에 계신 분

세상의 상식과 기대 밖에 계신 분  1. 들어가는 말 ‘그러나 이제는 율법 밖에 있는 하나님의 의 곧 율법과 대언자들이 증언한 의가 드러났느니라.’(롬 3:21) 불경과 성경 중 더 어렵고 심오한 것은 불경이지만 읽으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어렵지도 않고 단순한 말씀 같은데 알쏭달쏭 하다. 이러한 이유는 불경은 세상의 관점에서 기록된 것이고 성경은 우리의 상식과 기대 밖에 있는 하나님의 왕국의 관점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성경은 ‘율법 밖에 있는 하나님의 의’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의 판단 기준은 율법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선하냐, 악하냐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은 선하냐, 악하냐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세계가 아니고 생명의 왕국이다. 이것을 성경은 율법 ..

12. 근본이 있는 분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내가 내 뜻을 구하지 아니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구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 5:30) 일반적으로 '근본 없는 자'란 애비없이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고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덕성과 품성이 망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혈통이 불분명한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소위 세상에서 4대 성인이라 불리는 사람 중에 예수님만 아버지가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자기 혼자 잘 낫다고 하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그러한 면에서 예수님은 인간으로서 근본이 있는 분이다.   1.아담은 위치를 이탈함으로 근본 없는 자가 됨 아담은 창조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위치에 있었다.(눅 3:38) 아담은 살과 피라는 본성에 속한 몸으로 창조되었기에 육체..

11. 하나님의 안식을 회복하신 분

1. 들어가는 말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보라,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더니, 보라, 그 구름 속에서 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이 사람은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그를 매우 기뻐하노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므로’(마 17:5) 씨의 소망은 열매이듯이 하나님의 소망은 아들에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하신다. 2. 안식일의 배경과 의미 ‘일곱째 날에 하나님께서 친히 만든 자신의 일을 마치시고 친히 만든 자신의 모든 일에서 떠나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히 구별하셨으니 이는 그 날에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며 만든 자신의 모든 일에서 떠나 안식하셨기 때문이더라.’(창 2:2-3) ‘안식일은 나와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 있을 ..

10. 정상적인 사람의 아들이신 분

1. 들어가는 말 예수님은 육체로 계시는 동안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보다 ‘사람의 아들(인자)’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친히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을 83번 말씀하셨다고 한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므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해야 하는데 왜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주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셨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아담은 타락함으로서 사람의 위치를 이탈한 ‘비정상적인 사람의 아들’이라면 예수님은 ‘정상적인 사람의 아들’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의 아들에게만 생명을 이식하여 하나님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게 하실 수 있다. 예수님은 오셔서 십자가에서 아담 안에 있던 비정..

9.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

9.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하신 분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성경은 예수님을 향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라고 한다.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말씀은 하나님이셨더라’ 라고 밝히고 있으므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란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셨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바울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논쟁의 여지가 없이 하나님의 성품의 신비는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 육체 안에 나타나시고 성령 안에서 의롭게 되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이방인들에게 선포되시고 세상에서 믿기시고 영광 속으로 올려져서 영접을 받으셨느니라’(딤전 3:16)  1. 성경이 말하는 ‘..

8.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신 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신 분 ‘아브라함의 자손이시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대한 책이라.’(마 1:1)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2장의 예수님의 족보는 미리 보는 생명책이다. 1.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사람의 운명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창조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아담은 처음부터 영생이 없었다. 아담은 죄를 범해서 육체의 사망이 온 것이 아니라 육신은 어차피 죽게 되어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법과 같은 종류의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는데 아담은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니라.’(롬 5:14) 위 말씀을 보면 분명히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사람..

7. 생명의 새 질서의 조상이 되신 분

7. 생명의 새 질서의 조상이 되신 분  우리는 앞 장에서 예수님이 ‘율법의 끝마침’과 ‘마지막 아담’임을 살펴보았다. 나라의 구성요소는 영토, 주권, 국민이다. 그런데 주권과 국민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요소가 헌법이다. 즉 헌법은 그 나라를 운영하기 위한 기본체제인 것이다. 어떤 나라건 헌법이 있다. 사실 헌법이 없다면 그것은 나라의 주권이 없는 것으로서 나라라고 할 수 없다.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는 영토와 사람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헌법이 없었고 일제가 만든 헌법에 의해 통치되었다. 헌법이 국가의 통치이념이었듯이 율법은 당시 하나님의 왕국의 예표인 이스라엘에 대한 통치체제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통치체제의 무익성이 예수님으로 인해 증명되자 이 체제를 폐기하고 새로운 통치체제를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6. 율법의 끝마침이 되신 분

6. 율법의 끝마침이 되신 분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모든 자에게 의가 되시기 위하여 율법의 끝마침이 되시느니라.’(롬 10:4) 성경은 예수님을 향하여 ‘율법의 끝마침’이라고 말한다. 앞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마지막 아담’이라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아담이란 아담을 유기적으로 끝냈다는 의미다. 반면에 ‘율법의 끝마침’이라는 말은 당시에 유대인들의 통치체제인 율법이라는 법리적 질서를 끝냈다는 의미다. 그러나 율법이라는 법리적 질서는 유대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전 인류에게 적용되는 질서였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 이미 창조 시에 사람의 마음판에 양심이라는 법을 새겨주었기 때문이다. 율법과 양심의 법의 차이라면 율법은 눈에 보이는 명시적 법이라면 양심의 법..

5. 마지막 아담이신 분

5. 마지막 아담이신 분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지막 아담(the last Adam)’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혼이 되었더라,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셨느니라.’(고전 15:45) ‘마지막 아담’이란 쉬운 말로 하면 아담의 세대가 예수 그리스도를 마지막으로 유기적으로 끝났다는 의미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아담의 세대를 종결시켰는데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그러므로 아담이 옛 인류의 조상이라면 새 인류의 조상은 예수 그리스도다. 옛 인류의 조상 아담과 부활하신 새인류의 조상 예수 그리스도는 씨가 다른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옛 인류의 마지막 사람인 동시에 새 인류의 조상이 되었지 살펴보자.   옛 사람 아담의 소망은 무엇인가? 아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