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성령(Holy Ghost)에 대하여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에게 자신의 영(생명, 씨)을 넣어 주시는 것이다. 그런데 그 씨가 그 열매를 생산한다. 수박 씨를 심으면 수박이 나고 호박 씨를 심으면 호박이 난다. 농부이신 하나님의 목표는 흙(사람)에게 자신의 씨를 심어 예수님과 같은 영적인 부활의 몸을 열매로 거두는 것이 최종 목표다. 그래서 하나님은 반드시 사람에게 부활의 영(씨)를 심으셔야 하고 우리 또한 그 씨를 받아 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영은 일종의 날 영(Raw Spirit) 이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영이 아니고 번제단에서 불로 요리되어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번제단)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요리되신 것이다.(요 6:53~54) 우리가 먹는 쌀은 직접 내 생명이 되지 않는다. 그 쌀이 불로 요리된 다음 내가 먹으면 소화기관을 거쳐서 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도 마찬가지다. 내가 직접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라는 중재자를 통해 요리되어야 내가 먹고 내 생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죽으시고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영(씨)가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혼이 되었더라,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셨느니라.’(고전 15:45)
3.6.1 하나님은 영이시니....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분께 경배하는 자들이 반드시 영과 진리로 그분께 경배할지니라, 하시니라.’(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고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 자신이며 영원한 생명이다. 하나님께서 영이란 말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공기와 같은 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것을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고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는 것이다.(히 11:1)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안보이고 사람은 보이는 형상을 가진 존재이기에 여기서 늘 괴리가 발생한다. 물체의 종류는 고체(固體), 액체(液體), 기체(氣體), 전체(電體), 영체(靈體)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 사람은 고체, 액체, 기체, 전체의 혼합물이다. 영체를 제외한 모든 물체는 영원하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의 목표는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우리가 영적인 몸(靈體)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생명이라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의미다. 에너지의 근원이 화력, 수력, 풍력이듯이 하나님의 영은 기름(불), 물, 바람(숨)으로 상징된다. 그래서 구약에 보면 제사장을 기름부음 받은 자 라고 하는데 이 의미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은 자로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한 목적은 바로 자신의 생명을 사람에게 주시겠다는 것인데 이는 기름-영을 부어주겠다는 의미다.
‘이것들은 아론의 아들들 곧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들의 이름들이라. 그가 그들을 거룩히 구분하여 제사장의 직무로 섬기게 하니라.’(민 3:3)
기름은 연소되면 불이 된다. 그래서 하나님을 소멸시키는 불이라고 하고 성령을 불의 혀 같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시키는 불이시니라.’(히 12:29)
‘또 불의 혀같이 갈라진 것들이 그들에게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앉더라.’(행 2:3)
하나님의 영을 물로 표현하는 말씀을 살펴보면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막대기로 반석을 치니 물이 나와 백성들이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성경은 그리스도가 심판을 받고 생명-성령을 산출하는 장면으로 예표된다.
‘보라, 내가 거기서 호렙에 있는 반석 위에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 반석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하시매 모세가 이스라엘의 장로들 눈앞에서 그대로 행하니라.’(출 17:6)
그리고 바람을 예표하는 영의 말씀을 살펴보면 요한복음에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것을 바람에 비유한다.
‘내가 네게 이르기를, 너희가 반드시 다시 태어나야 하리라, 한 것에 놀라지 말라. 바람이 마음대로 불매 네가 그것의 소리는 들어도 그것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에게서 난 사람도 다 이러하니라, 하시니라.’(요 3:7~8)
하나님의 영은 또한 바람과 아울러 하나님의 숨으로 표현된다.
‘그분께서 만일 자신의 마음을 사람 위에 두시고 그의 영과 그의 숨을 자신에게로 거두신다면’(욥 34:14)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 위에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 20:22).
이와 같이 하나님 자신이 영으로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에 에너지의 근원인 불-화력, 물-수력, 바람-풍력이 하나님의 영을 예표하고 있는 것이다.
3.6.2 구약시대 하나님의 영의 사역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 하나님의 영-생명을 사람에게 넣어주는 것인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영을 사람에게 넣어주면 되지 굳이 신약에서 와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만 생명-영을 주셔야만 하는가? 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하나님과 사람의 생명의 연합은 직접적으로 연합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구약에서도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영은 사람의 외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지 사람의 내부 안에 내주한 적은 없었다. 구약시대 사람이 본성적으로 성령에 의해 거듭난 적은 없었던 것이다. 구약시대 하나님의 영은 사람과 연합될 수 있는 영이 아니었다. 아버지 하나님의 영은 일종의 날 영(raw spirit) 이었다. 음식으로 따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인성과 신성이 연합된 그리스도라는 죽음의 과정을 거쳐 요리가 되어야 사람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3.6.3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영에 대한 칭호들
요한일서 5장 7절은 하나님은 아버지, 아들, 성령이 삼위일체임을 말하고 있다. 또 이사야서 9장 6절은 아들을 강하신 하나님, 영존하는 아버지라고 한다.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요일 5:7)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태어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권이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우신 이, 조언자, 강하신 하나님, 영존하는 아버지, 평화의 통치자라 할 것이기 때문이라.’(사 9:6)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도 하나님의 영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사람 안에 들어오려면 생명의 연합의 원리에서 밝혔듯이 하나님과 사람을 동시에 연결시킬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만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의 칭호를 진리의 영, 예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 생명의 영, 살려 주는 영, 주의 영, 은혜의 성령, 일곱 영으로 표현하는데 이것은 하나님 영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의 요소들로 표현한 것이다. 사람의 영이 사람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인격이듯이 이러한 영에 대한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의 다양한 방면을 표현한 것이다.
3.6.4 성육신의 영 - 성령(the Holy Ghost)
성령(the Holy Ghost)은 우리 안에 들어올 수 있는 하나님의 영으로 성육신의 영이다. 그래서 주님이 성육신 되시기 전에는 성령(the Holy Ghost)이 없었다. 특별히 킹제임스 성경에서 영어 대문자 ‘성령(the Holy Ghost)’으로 표현 되는 칭호는 그리스도가 성육신 되실 때, 즉 성령(the Holy Ghost)이 주 예수님을 잉태시키기 위하여 마리아에게 오셨을 때 처음으로 사용된다. 누가복음 1장 35절에 따르면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the Holy Ghost)께서 네게 임하시고 가장 높으신 이의 권능이 너를 덮으시리니 그런즉 또한 네게서 태어날 그 거룩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리라.’라고 대답한다. 주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까지는 본성 안에서 거룩한 사람이 없었다. 이것은 그분이 성령(the Holy Ghost)으로 잉태되시고 성령(the Holy Ghost)의 신성한 본성, 즉 거룩의 성분을 가짐으로써 가능해졌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장 18절은, ‘마리아가 성령(the Holy Ghost)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라고 말한다. 또 주님의 천사는 요셉에게,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the Holy Ghost)으로 된 것이라’(마 1:20)고 말한다. 그런데 요한복음 7장 38, 39절을 살펴보면 예수님이 아직 영광을 받지 아니하셨으므로 성령(the Holy Ghost)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분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이 받을 그 영(the Spirit)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더라. 예수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아니하셨으므로 아직 성령(the Holy Ghost)께서 주어지지 아니하였더라.’(요 7:38~39)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성경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영광을 받으셨다고 말한다.(눅 24:26) 그러므로 예수님이 부활 전에는 성령(the Holy Ghost)이 주어지지 않았고 부활 후에는 성령(the Holy Ghost)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또한 마리아에게 임했던 성령(the Holy Ghost)은 예수님을 단순히 잉태시키기 위해 마리아에게 임했던 것이지 현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성령(the Holy Ghost)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the Holy Ghost)은 우리의 영 안에 위치해 있지만 마리아에게 임했던 성령은 마리아를 거듭나게 한 성령(the Holy Ghost)이 아니고 단순히 예수님을 잉태시키기 위해 마리아의 육신적 태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다. 위치적으로 다른 곳에 있다. 생명의 연합은 반드시 영 안에 연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본성적으로 거듭나려면 우리의 영 안에 성령(the Holy Ghost)이 임해야 한다.(롬 8:16)
‘그 영(the Spirit)께서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 8:16)
* 킹제임스 성경은 성령(the Holy Ghost)을 다른 말로 그 영(the Spirit)이라고 동일하게 부르고 있다. 위 말씀을 보면 그 영(the Spirit) 곧 성령(the Holy Ghost)이 우리 영과 더불어 함께 있다.
그런데 이 성령(the Holy Ghost)이 우리의 영 안에 들어오려면 반드시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쳐야 들어 올 수 있다. 성령(the Holy Ghost)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는 부활의 영이다. 당시 마리아는 거듭나지 않았다. 마리아의 거듭남이 가능했던 시기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예수님을 믿음으로 가능했다. 그래서 당시 예수님도 부활을 하지 않았기에 성령(the Holy Ghost)이 주어지지 않았다. 물론 예수님은 성령(the Holy Ghost)으로 잉태되어 태어나신 분으로 하나님-사람이다. 그것을 로마서에서는 예수님 안에 있는 신성의 요소를 ‘거룩함의 영’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 영으로 인하여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말하고 있다.
‘거룩함의 영(the spirit of holiness)으로는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로 권능 있게 밝히 드러나셨느니라.’(롬 1:4)
3.6.5 성육신,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주님의 영 - 성령(the Holy Ghost)
부활 전 육신으로 계신 예수님 안에는 ‘거룩함의 영(the spirit of holiness)’이 있었고 이 영으로 말미암아 부활하시고 성령(the Holy Ghost)이 주어진 것이다. 예수님을 부활시킨 ‘거룩함의 영(the spirit of holiness)’은 하나님의 영으로 우리와 연합될 수 있는 영이 아닌 일종의 날 영(raw Spirit)이다. 날 것은 우리가 먹을 수 없다. 우리가 먹으려면 요리가 되어야 하듯이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영과 연합되려면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든 만물은 연합되려면 중간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갑과 을이 저절로 연결되는 것은 없다. 중간 매개체를 통해 연결된다. 쌀이 저절로 우리의 생명이 되지 않는다. 소화기관을 통해 들어가 과정을 거쳐 우리의 생명이 되는 것이다. 모든 원리가 이렇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전에는 자기 안에 있던 ‘거룩함의 영(the spirit of holiness)’을 줄 수 없었고 죽음과 부활 후에 자기 안에 있던 성령(the Holy Ghost)을 제자들에게 받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분께서 이것을 말씀하시고 그들 위에 숨을 내쉬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성령(the Holy Ghost)을 받으라.(요 20:22)
그러므로 마리아에게 주어졌던 성령(the Holy Ghost)과 부활 후 예수님께 주어진 성령(the Holy Ghost)은 본질상 하나님의 영으로 같은 영이지만 경험에 있어서는 다른 영이다. 마리아에게는 단순히 예수님을 잉태하기 위해 주어진 영으로 우리의 영과 연합될 수 있는 영이 아니지만 부활 후에 예수님께 주어진 성령(the Holy Ghost)은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복합적인 영으로 우리의 영안에 내주할 수 있는 영이다. 마리아에게 임한 성령(the Holy Ghost)은 같은 영이지만 마리아의 영 안에 내주할 수 없기에 마리아를 본성에서 거듭나게 할 수 없었다. 거듭남은 예수님의 부활이후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받은 성령(the Holy Ghost)은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의 영으로 우리의 영안에 거주 하신다.(롬 8:16)
하나님의 최종목표는 사람이 육신으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몸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의 영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죄 때문에 사람의 육신이 죽는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정한 사람의 운명은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이다. 이 과정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정한 생명의 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육신으로 와서 육신으로 그대로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이 목표다. 그 영이 있어야 그 열매가 있는 것이다. 곧 그 씨가 있어야 그 열매가 있는 것이다. 사람 농사를 짓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우리의 부활이 열매이다.(고전 15:20) 그래서 우리에게는 반드시 ‘성육신과 죽고 다시 산 그리스도의 영’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우리도 죽고 다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영은 실재고 형상은 영의 표현이다. 그 영이 있으면 그 형상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수박 씨를 심어야 수박을 열매로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물건을 집고 싶은 마음-영이 먼저 있어야 그것이 형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영이 먼저고 형상이 나중이다. 예수님께서 경험한 영을 우리가 소유하면 장차 우리도 같은 형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받아야 할 주님의 영은 바로 이 성령(the Holy Ghost)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령을 받았다’, 또는 ‘성령 충만하라’ 할 때 바로 그 ‘성령(the Holy Ghost)’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믿은 이래로 성령(the Holy Ghost)을 받은 적이 있느냐? 하니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성령(the Holy Ghost)이 계신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노라, 하거늘’(행 19:2)
그러므로 현재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은 성령(the Holy Ghost)을 말하는 것이다. 구약성경에는 시편 51편 11절에서 ‘주의 거룩한 영(thy holy Spirit)’ 이사야 63장 10, 11절에서 ‘그분의 거룩한 영(his holy Spirit)’ 이란 말은 있지만 성령(the Holy Ghost)은 없었다. 특별히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주님의 영인 성령(the Holy Ghost)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 요한복음 20장 22절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the Holy Ghost)을 불어넣으심으로 이 땅에 처음 들어 온 것이다.
3.6.6 성령(the Holy Ghost)의 또 다른 칭호 그 영(the Spirit)
성경은 하나님의 영에 대해 여호와의 영, 거룩한 영, 진리의 영, 예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 생명의 영, 살려 주는 영, 주의 영, 은혜의 영, 일곱 영, 성령(the Holy Ghost)등을 사용한다. 영이 생명이듯이 하나님의 영에 대한 칭호는 하나님의 인격의 요소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칭호 총체는 성육신, 죽음, 부활의 과정을 거쳐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는 영이 ‘성령(the Holy Ghost)’이다.
그런데 신약의 서신서에 와서 그 영(the Spirit)이라는 말씀이 등장하는데 이는 ‘성령(the Holy Ghost)’을 가리키는 말이다. ‘성령(the Holy Ghost)’을 정관사 the를 붙여 바로 ‘그 영(the Spirit)’ 으로 지칭하여 부르고 있다. 영어로 3단어를 2단어로 축약하여 부르는 것이다. 요한복음 7장 38절, 39절 말씀은 성령(the Holy Ghost)이 바로 그 영(the Spirit)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분께서 자기를 믿는 자들이 받을 그 영(the Spirit)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더라. 예수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아니하셨으므로 아직 성령(the Holy Ghost)께서 주어지지 아니하였더라.’(요 7:38~39)
주) 킹제임스 흠정역(그리스도 예수안에 刊)에서는 the Spirit를 ‘성령’, the Holy Ghost를 ‘성령님’으로 번역하고 있다. 이것은 the Holy Ghost가 the Spirit임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이 과정을 거쳐 그 영(the Spirit)까지 발전되어 온 것이다. 성경이 그 책(the Book)인 것과 같이 하나님의 영은 오늘날 그 영(the Spirit)이시다. 그 영(the Spirit)은 만유를 포함하시고 과정을 거치신 복합적인 영이시다.
‘그 영(the Spirit)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 도다.’(계 22:17)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총체이신 ‘그 영’이 이제 신부로 성숙된 교회와 하나임을 계시한다. 그러므로 ‘그 영’과 신부는 하나 되어서 하나로서 말씀하신다. 그 영(the Spirit)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영의 총체로 그리스도의 인격의 모든 요소가 포함된 영으로 하나님-사람인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셔서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그리스도의 인격의 모든 요소가 포함한 복합적인 영이다.
‘그 영(the Spirit)께서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 8:16)
이 말씀을 보면 그 영(the Spirit)이 우리 사람의 영과 더불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영(the Spirit), 곧 성령(the Holy Ghost)이 사람의 영안에 함께 거주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사람 안에 자신의 생명-영을 넣어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사람 안에 넣어 주시기 위해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없으면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너희 안에 하나님의 영께서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 안에 있지 아니하고 그 영(the Spirit) 안에 있나니 이제 어떤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는 그분의 사람이 아니니라.’(롬 8:9)
고린도전서 15장 45절에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이 ‘살려주는 영’이 되셨다는 의미는 바로 하나님-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셔서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쳐 사람에게 들어와 생명을 주는 영, 곧 그 영(the Spirit)이 되셨다는 것이다.
‘이제 주께서는 그 영(the Spirit)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거기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 3:17)
그러므로 ‘살려주는 영’은 단순한 영이 아니고 과정을 거친 복합적인 영이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는 출애굽기에서 기름부음에 쓸 ‘기름 혼합물(Ointment Compound)’을 만드는 과정에 잘 나와 있다. ‘기름 혼합물’이란 복합된 영인 ‘그 영(the Spirit)’의 예표이다. 곧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는 영의 예표로 기름부음에 사용될 기름과 향료의 혼합물이다. 이 기름부음에 쓰일 ‘기름 혼합물’이 어떤 재료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살펴보자.
‘주께서 모세에게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또한 으뜸가는 향료를 취하되 순수한 몰약 오백 세겔과 그 절반만큼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오십 세겔과 성소의 세겔에 따라 계피 오백 세겔과 올리브기름 일 힌을 취하여 그것으로 거룩한 기름을 만들되 약제사의 제조법대로 기름 혼합물 (ointment compound)을 만들라. 그것은 기름 부음에 쓸 거룩한 기름이 되리라.’(출 30:22~23)
기름부음에 사용될 기름 혼합물, 곧 그 영(the Spirit)을 조성하는 성분들은 무엇인가? 첫째 성분은 순수한 올리브기름 일 힌으로 이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영을 상징한다. 히브리 양(量)의 측정에 있어서 일 힌은 온전한 단위이다. 올리브기름 일 힌은 한 분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의미한다.(딤전 1:17, 롬 16:27, 출 30:24). 이 기름 혼합물에서 삼일 하나님은 네 가지 향료의 양의 세 단위로 예표되셨다.(출 30:23-24) 기름 혼합물에는 오백 세겔의 몰약, 각기 이백 오십 세겔 씩의 육계와 창포, 오백 세겔의 계피가 있다. 네 가지 향료이지만, 양의 측면에서 볼 때 모두 오백 세겔의 세 단위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표한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이것을 삼위일체 하나님에게 적용할 수 있는가? 첫 번째 단위는 오백 세겔의 몰약이다. 그러나 두 번째 오백 세겔은 절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백 오십 세겔은 육계이고 이백 오십 세겔은 창포이다. 세 번째 오백 세겔은 계피이다. 두 번째 단위 즉 중간의 단위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것에 주목하라. 분명히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두 번째 분인 아들을 말하는 것이고 그분의 못 박히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향료의 양의 세 단위는 삼일 하나님을 의미한다.
기름 혼합물에 들어가는 향료의 종류는 몰약, 육계, 창포, 계피 4가지이다. 성경에서 4 라는 숫자는 피조물을 상징한다.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에스겔서와 계시록에 나타나 있는 네 생물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피조물의 머리로 삼으셨다. 따라서 네 가지 향료는 피조물인 사람으로 상징된다.
네 가지 향료는 오백이라는 단위로 취하라고 하셨다. 몰약이 오백 세겔이고, 육계와 창포의 합이 오백 세겔이며, 계피가 오백 세겔이다. 5는 책임의 숫자다. 우리의 손은 엄지손가락 하나와 네 손가락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책임을 의미한다. 4는 피조물을 1은 하나님을 의미하므로 4와 1이 더해질 때 책임을 이행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사람의 약속이나 장담이나 결심은 믿을 수 없다. 거기에 하나님이 더해져야 믿을 수 있고 확실하게 된다. 그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통제를 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비록 의지는 약해도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는 사람과 의지는 강한 것 같아도 하나님의 통제가 없는 사람은 차이가 많다.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지 않은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엄지손가락이 있어야 힘이 있지 엄지손가락이 없으면 주먹을 쥐어도 힘이 없다. 5는 성경에서 책임을 의미하는 숫자다. 십계명은 두 개의 돌 판에 각각 다섯 계명씩 새겨져 있다.
그리고 4가지 향료 중 몰약은 시체에 바르는 향료로서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죽음을 예표한다.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도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예수님의 시체에 몰약을 넣었다.
육계는 계피와 유사한 향료로서 균을 죽이는 효능이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의 효능을 예표한다. 그리스도의 죽음의 효능은 병균을 죽이는 데 사용되는 항생제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몰약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경험하면 그 죽으심은 겉으로 볼 때는 고통스러운 것인데 그 죽음을 통해서 사람이 복되게 된다. 만일 오늘 저녁에 죽는다고 정해졌다면 무슨 욕심을 부리거나 나쁜 생각을 품거나 다른 사람과 싸울 일이 없이 정결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사람을 복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포는 ‘일어선다.’는 뜻이 있다. 창포는 늪지에서 자라는 갈대와 비슷하다. 비록 환경은 늪지이지만 거기서 일어서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사망의 늪에서 일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과 사정은 비록 늪지처럼 사망의 상태에 놓여 있을지라도 거기서 굳게 일어서 있는 것이 갈대다. 그러므로 이것은 사망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계피는 그리스도의 부활의 효능을 상징한다. 육계는 죽음의 효능이고 계피는 부활의 효능이다. 계피는 해충이나 뱀을 쫓는데 사용한다. 이것은 어떤 상황도 막아내고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다. 영적으로는 옛 뱀인 마귀를 쫓는 것이다.
네 가지 향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효능과 부활의 효능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생애를 함축하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죽으심과 부활하심에는 효능이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의 효능은 우리의 구속이며 부활의 효능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다. 향료는 네 가지이지만 사실은 두 가지, 죽음과 부활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우리의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면 죽음은 끝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생명이다. 그분의 영원한 목적을 위해서는 반드시 죽음이 필요한 것이다. 죽음은 부활생명을 위한 절대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기름 혼합물을 만들 때 인성을 예표하는 4가지 향료는 올리브기름 일 힌과 섞는데 이는 인성과 신성의 연합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기름은 열매를 압착하여 짠 것으로 최후의 추출물이다. 그러므로 올리브기름은 올리브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몰약과 육계, 창포와 계피는 죽음과 부활, 고난과 승리를 포함하는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예수나 그리스도가 아니라 만유를 포함하는 그리스도인 것이다. 이것을 출애굽기에서는 ‘기름 혼합물(ointment compound)’라고 하는데 이 의미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복합적인 영’이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시고 큰 능력을 행하신 분으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자세히 보면 그분의 인격 자체는 죽음과 부활로 구성되어 있다. 그분의 인격을 분석하면 죽음과 부활 안에는 각각의 효능이 있다. 그런 분을 바르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않은 것과 구별된다. 죽음을 발라 놓으면 죽음이 없는 것과 구별되고, 부활을 발라 놓으면 부활이 없는 것과 구별된다.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 ‘여호와의 영’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여호와의 영’은 단순하다. 이 말은 복합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영은 복합적이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은 풍성함을 의미한다. 죽음과 부활을 통한 풍성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복합적인 영으로 바른다는 것은 풍성하신 그리스도로 바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구별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으로 기름 바른 사람들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기름 바른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구별된 사람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죽음과 부활이라는 구체적인 사실이 자기 안에 있을 때만 그리스도인으로서 확실하게 구별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못되고 기독교인밖에 안된다.
인성과 신성의 연합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출애굽기에서는 기름혼합물로 표현하고 있고 신약에서 최종적으로 ‘그 영(the Spirit)’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수님은 처형되기 하루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는데 겟세마네라는 의미가 ‘기름틀’이라는 의미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통해 살려주는 영이 되셨다. 이 의미는 인류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기름틀에서 영-기름으로 짜여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혼이 되었더라,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셨느니라.’(고전 15:45)
3.6.7 사탄이 할 수 없는 유일한 한 가지
예수님은 정상적인 인간으로 죽고 다시 사셨다. 그런데 사탄은 신이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다할 수 있지만 ‘죽고 다시 살 수 없다’. 종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탄은 다 할 수 있다. 방언도 할 수 있고 예언이나 입신, 선교 사업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사탄이 할 수 없는 것은 죽고 다시 사는 것이다’. 죽고 다시 사는 것만은 사람만이 가능한 것이다. 사탄은 신이기 때문에 사람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다시 사신 것은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사탄이 하나님 앞에서 죽고 다시 산다면 사탄이 아니라 하나님 아들이 된다.
세상의 종교적인 모든 것은 사탄에게 속을 수 있고 이용당할 수 있는 것이다. 사탄이 다 잘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능력을 좇아가도 사탄에게 속게 되고 교리나 사업을 좇아가도 사탄에게 속게 된다. 무엇을 한다 해도 사탄에게 속게 되어 있다. 죽고 다시 사신 그리스도 안에 와야만 사탄에게 속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를 가도 다 속게 되어 있다. 이래도 속고 저래도 속는다. 사탄은 우리보다 단수가 높은 자다. 방언을 해도 사람보다 더 잘하고 병을 고쳐도 사람보다 더 잘 고친다. 사업을 해도 사람보다 더 잘하고 예배당을 만들어도 사람보다 더 잘 만들 수 있다. 무엇을 해도 사람보다 더 잘한다. 그런데 사탄이 할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죽고 다시 사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자리에서 사람의 위치를 가지고 완전하게 승리하신 것이다. 왜 예수님은 사탄을 물리치실 때 엄청난 능력으로 물리치시지 않았는가? 사탄은 그보다 더 큰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능력으로는 사탄과 겨룰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사람의 위치를 지킴으로 십자가와 부활로 승리하셨다.
3.6.8 성령을 받는다는 의미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에게 자신의 생명(씨)를 주시겠다는 것으로 결국 자신의 영을 주시겠다는 의미다. 우리가 통상 성령을 받는다는 말이 이 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령을 받으면 어떤 신기(神氣)가 내 안에서 작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어떤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영(인격)을 받아드린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정상적 사람이신 그분의 영(인격)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어떤 영(인격)을 믿느냐 하면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것을 믿으면 그분의 인격-그 영(the Spirit)을 받아 드린 것이다. 그 영(the Spirit)을 받아 드린 사람은 그분과 함께 죽고 함께 산 사람이다.
‘만일 우리가 그분의 죽음과 같은 모양으로 함께 심겼으면 또한 그분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되리라.’(롬 6:5)
옛 사람 아담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마지막 아담으로서 십자가에서 끝났다. 하나님의 방법은 아담의 씨를 고치거나 개선해서 쓰겠다는 것이 아니다. 부패한 씨는 고칠 수 없고 새로운 씨를 심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새로운 씨에 의한 새로운 창조물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창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후 5:17)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효력이 없고 새로운 창조물만 있느니라.’(갈 6:15)
아담이 옛 인류의 조상이라면 그리스도는 새 인류의 조상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조상으로 둔 새 사람이다.
새 사람을 입었나니 이 새 사람은 그를 창조하신 분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서 새로워진 자니라.(골 3:10)
3.6.9 영-실재 Vs 형상-실재의 성취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포함하고 죽으시고 다시 사셨다. 그래서 우리가 일부러 죽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성경은 우리가 죽고 다시 살았다고 하는데 나는 현재 그대로 이지 않느냐? 라고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가시적이고 물질적 관점에서 보면 현재는 그대로 변함이 없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농사로서 죽은 자 가운데 일어나셔서 첫 열매가 되셨듯이 우리도 장차 같은 열매 종류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 자신의 뜻에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으니 이것은 우리가 자신의 창조물 가운데 첫 열매 종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약 1:18)
하나님은 영이시다. 영이란 의미는 형체가 없으며 시간적 제약이 없다는 의미다. 우리의 인간적 관점에 보면 우리의 마음과 같고 생각과 같은 개념이다. 특히 하나님은 영이시고 사람은 형상이란 의미는 하나님이 실재(實在)고 사람은 그분의 표현이라는 의미다. 형상은 실재가 없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우리 사람의 입장에서도 내 생명은 보이지 않지만 생명에 세포가 연결되어 있어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 생명이 죽는다면 형상인 내 몸도 죽는 것이다. 내 생명이 실재고 내 몸은 형상인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일의 순서는 실재가 먼저고 형상이 나중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이 있어야 그 형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사람의 운명을 성육신, 죽음과 부활로 정해 놓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한 하나님의 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성육신과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주님의 그 영(the Spirit of the Lord)-실재를 받아 들여야 우리도 그와 같은 형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 가리지 않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어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렀나니 이것은 곧 주의 영(the Spirit of the Lord)으로 말미암은 것이니라.’(고후 3:18)
그러므로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사실’과 ‘사실의 성취’는 다른 것이다. 예를 들면 주님이 못 박히신 것은 대략 2천 년 전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성육신 되시기 전에, 심지어 창세 전에도 그리스도의 못 박히심의 사실이 하나님의 눈에서는 존재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포함한 모든 것이 영원하다. 하나님이 관심하시는 것은 그때에 이루어지는 사실의 성취보다 오히려 사실 자체이다. 성경의 원칙은 하나님이 영(Spirit)이시고 영(Spirit)이 실재(實在)라는 것이다. 실재-영이 먼저고 형상이 나중이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도 그렇지 않은가, 내 마음-영이 먼저고 이후에 형상이 뒤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하심의 신성한 사실을 생각해 보라. 아버지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셨다. 그러나 이 사실은 여전히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만일 예수님을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신 분의 영(the Spirit)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신 분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영(Spirit)을 통해 너희의 죽을 몸(mortal bodies)도 살리시리라.’(롬 8:11)
하나님의 목표는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영적인 몸을 갖는 것이 최종목표다. 영은 곧 씨다. 수박씨를 심어야 수박이 나듯이 그 씨를 심어야 그 열매를 맺는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과정을 거친 그 영을 받아 드려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최종상태(End State) (0) | 2019.02.20 |
---|---|
3.7 이 사람을 보라! (0) | 2019.02.20 |
3.5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로 얻은 전리품 (0) | 2019.02.20 |
3.4.3 2단계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영(생명)의 사역 (0) | 2019.02.20 |
3.4.2 1단계(글자의 사역)에서 2단계(영의 사역) 로의 전환 조건 (0) | 2019.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