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는 개념을 하나님은 전능하시니까 저 하늘에 앉아서 금 나와라 뚝딱 하는 식으로 영생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다.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창조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씨-생명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개념으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다. 즉, 농부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사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사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첫 열매라는 의미다. 성경에서 열매는 아들이라는 개념과 같은 말이다. 하나님의 창조 목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열매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성경에 나오는 족보들을 보면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는 기록하지 않고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기록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인생은 자식 농사를 짓는 농부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경은 하나님은 사람 농사를 짓는 농부이고 우리를 하나님의 농사로 묘사하고 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시니’(요 15:1)
‘......너희는 하나님의 농사요, .......’(고전 3:9)
하나님은 마태복음 13장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와 같이 흙 사람에게 영생의 씨를 뿌리는 농부다. 이런 의미에서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사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첫 열매가 되었다는 의미다. 씨의 소망은 열매이고 농부의 소망도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 농사를 짓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열매는 우리의 ‘부활’이다.
농부의 최종산물은 열매인데 이를 수확하기 위해 농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씨와 땅이듯이 마찬가지로 사람 농사를 짓는 하나님도 씨와 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농부이신 하나님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씨와 땅으로 오셨고 동시에 첫 열매가 되신 분이다.
2.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사람의 운명
창조목적
씨의 소망은 열매이듯이 아버지의 소망은 아들이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흙 사람에게 자신의 씨를 심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흙 사람이 하나님의 씨를 이식받아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로 부활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죄가 있으면 육체가 죽고 죄가 없으면 영원히 사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생명과 사망은 우리의 육체가 죽고 사는 이런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과 연결되면 생명이고 끊어지면 사망인 것이다. 그래서 소위 영원한 생명이란 하나님과의 관계적 생명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사람의 운명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전능하시니까 저 하늘에서 앉아서 금 나와라 뚝딱하는 식으로 사람에게 씨-생명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다. 흙 사람은 본래부터 영원한 생명이 없었다.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창조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반드시 흙으로 창조되어 한번 죽고 부활하도록 운명 지어진 것이다. 만일 아담이 하나님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영생을 소유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두 분이 존재하게 되는 모순이 생김으로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흙 사람의 운명은 어떤 씨를 심느냐에 따라 자신의 열매가 결정된다. 하나님의 씨를 심으면 의로운 자의 부활로, 사탄의 씨를 심으면 불의한 자의 부활로 열매를 맺는다.
‘또 그들도 스스로 인정하는바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내가 가졌으니 그것은 곧 죽은 자들의 부활 즉 의로운 자들의 부활과 불의한 자들의 부활이 있으리라는 것이니이다.’(행 24:15)
그래서 우리가 죄가 있으면 육체가 죽고 죄가 없으면 육체가 사는 그런 개념이 아니라 사람은 하나님의 씨를 받으면 의로운 자의 부활이라는 생명의 열매를 맺고, 사탄의 씨를 이식 받으면 불의한 자의 부활이라는 사망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즉 그 씨가 그 열매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생명과 사망은 우리 육체의 생명과 사망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이라는 개념이다.
‘너는 또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렘 21:8)
3. 예수님은 농부이신 하나님의 씨와 땅으로 오심
농부 하나님의 영생의 씨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농부가 열매를 수확하려면 먼저 씨가 준비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 씨를 뿌릴 밭이 있어야 한다. 사람 농사를 짓는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농부이신 하나님은 먼저 종자 씨가 준비되어야 한다. 종자 씨를 통해 첫 열매 거두면 이 씨를 통해 본격적인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사업도 종자 돈(Seed money)이 필요하듯이 농사도 처음 지을 때는 종자 씨가 필요한 것이다. 종자 씨는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해서 흙 사람에게 씨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이다. 이 씨는 처음에 창세기 3장 15절에서 ‘그녀의 씨’, 곧 여자의 씨라고 약속하셨다.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개심을 두리니 그 씨는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흙 사람은 죄가 없으면 영생하는 것이 아니고 영생의 씨를 받아야만 영생하는 것이다. 물론 흙 사람이 영생의 씨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죄가 없어야 한다. 여자에게는 씨가 없다. 그래서 여자의 씨란 세상에는 없는 하늘로부터 온 씨를 말하는 것으로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그리스도를 말한다. 흙 사람은 원래부터 영생이 없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 목적인 흙 사람에게 영생을 주려면 누군가 와서 영생의 씨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영생의 씨를 약속하셨다. 이 씨는 처음에 창세기 3장 15절에 여자의 씨로 약속하셨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씨로 ‘이 씨는 그리스도’라고 성경은 말한다.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하신 것인데 그분께서 여럿을 가리키며, 씨들에게,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를 가리키며, 네 씨에게, 하시나니 이 씨는 그리스도시니라.’(갈 3:16)
그러면 어떻게 육체로 오신 예수님이 영생의 씨, 영생의 조상이 될 수 있는가 이다. 이는 예수님이 육체로 오셔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반드시 죽고 다시 사심으로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야 한다. 열매와 씨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죽고 다시 사심으로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된다면 영생의 씨-조상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육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창세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다만 우리는 신비 속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 곧 감추어진 지혜를 말하노니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상 통치자들 중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였으니 만일 그들이 그것을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7-8)
그래서 이 진리를 이 세상 통치자들 중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 만일 그들이 그것을 알았다면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게 되고 그러면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달성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육체로 오셔서 반드시 죽어야만 영생의 씨가 된다는 진리는 창세전 부터 감추어진 지혜였다고 바울이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농부이신 하나님의 입장에서 예수님은 죽은신 다음 부활을 통해 첫 열매가 되심으로 인류에게 영생을 주는 씨가 되신 것이다.
농부 하나님의 첫 번째 밭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농부가 어떤 곡물을 심어 열매를 수확하려면 반드시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농사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놓은 이런 농사 과정을 무시한다. 하나님의 사람 농사도 곡물의 농사과정과 같이 흙에 씨를 뿌려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앞서 우리는 예수님이 죽고 부활하심으로 농부이신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종자 씨가 되셨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농부이신 하나님에게 이제 종자 씨가 준비되었으니 종자 씨를 뿌릴 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아담은 사탄에게 속아 흙이라는 사람의 위치를 이탈하여 씨가 되려고 한 것이다. 사람은 흙이라는 운명으로 창조되었기에 반드시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창 3:19) 그런데 아담은 ‘너희가 절대로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 너희 눈이 열리고 너희가 신들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하니라.’(창 3:4-5) 라는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 하나님을 택하는 대신 사탄을 택한 것이다. 즉 흙 사람은 하나님의 씨를 받아야 하는데 사탄의 씨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므로 너희 아비의 욕망들을 행하려 하느니라.’(요 8:44) 하신 것이다. 사람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자동적으로 사탄의 아들로 부활한다. 그 씨가 그 열매를 결정하기 때문이다.(행 24:15) 아담이 사탄을 택함으로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씨를 뿌리고 싶어도 씨를 뿌릴 흙 사람이 없는 것이다.
아담과 예수님의 극명한 차이점이라면 아담은 흙 사람의 위치를 이탈한 자라면 예수님은 죽기까지 흙 사람의 위치를 지키시고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첫 열매가 되신 분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씨로 오신 분이고 사람으로서 흙으로 오신 분이다. 즉 예수님은 씨와 땅으로 오신 분이라면 아담은 흙으로 와서 흙이라는 사람의 위치를 이탈한 자다. 예수님이 씨와 땅으로 오셨다는 의미는 예수님은 유정란이라면 아담은 무정란으로 온 것이다. 즉 아담은 원래부터 씨 영생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담은 설령 죄가 없더라도 영생이 없었던 것이다.(롬 5: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법과 같은 종류의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는데 아담은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니라’(롬 5:14)
이것은 아담은 실재가 아니라 모형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모형이란 모델하우스와 같은 개념이다. 모델하우스는 실재 집이 지어지면 허물어지는 것이다. 아담은 설령 죄다 없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면 그 역할은 종료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목표는 유정란인데 아담은 무정란으로 창조되었다는 의미다. 무정란이 유정란이 되려면 씨를 받아야 한다.
무정란으로 창조된 아담은 어떤 씨를 이식받느냐에 따라 자신의 운명이 결정된다. 농부이신 하나님의 씨를 이식받으면 의로운 자의 부활로, 사탄의 씨를 이식받으면 불의한 자의 부활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행 24:15) 그래서 성경은 우리 육체가 죽는 것을 씨를 심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그분의 죽음과 같은 모양으로 함께 심겼으면(planted) 또한 그분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되리라.’(롬 6:5)
아담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흙 사람의 운명을 거부하고 씨가 되려고 하였다. 그러나 흙 사람이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안에 있으려면 반드시 흙 사람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씨 하나님은 오직 흙 사람에게만 씨-생명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농부 하나님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씨의 소망은 열매이고 아버지의 소망은 아들이듯이 농부 소망은 열매이다. 농부 하나님 입장에서 열매는 사람의 부활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는 씨와 땅의 관계이다. 그래서 흙 사람은 부활의 열매를 맺으려면 반드시 흙이라는 사람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하나님은 그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만 오직 씨를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인류 가운데 처음으로 사람의 위치를 지키심으로 죽은 자 가운데 일어나사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첫 열매가 되신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사 잠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 15:20)
농부가 곡식을 심어 열매를 수확하는 과정은 첫 열매를 거두고 얼마 있어 곡식이 다 익으면 본격적인 수확을 하고 마지막으로 이삭줍기를 한다.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예수 그리스가 첫 열매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직전 교회의 공중 들림이 수확이고, 마지막 환란기에 이삭줍기를 하신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게 되리라. 그러나 각 사람이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그분께 속한 사람들이라. 그때에 끝이 오리니 곧 그분께서 모든 치리와 모든 권세와 권능을 물리치시고 왕국을 하나님 곧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때라’.(고전 15:22-24)
5. 결 론
사람 농사를 짓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예수님은 첫 열매가 되심으로 종자 씨가 되셨다.(고전 15:20) 이 종자 씨를 통해 현재 지구상에는 많은 열매들이 번식되었다. 농부가 흙에 종자 씨를 심어 많은 열매를 수확하려면 씨는 반드시 땅속에 들어가 죽어야 한다. 한 알이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홀로 남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홀로 남거니와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예수님은 종자 씨로서 땅에 떨어져 죽음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는 역할을 한 것이다. 우리 또한 예수님이 첫 열매가 되심으로 그 열매의 씨를 이식받아 같은 첫 열매 종류가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분께서 자신의 뜻에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으니 이것은 우리가 그분의 창조물 중의 첫 열매 종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약 1:18)
아담이 농부이신 하나님의 밭이라는 위치를 거부한 자라면 예수 그리스도는 농부이신 하나님의 종자 씨인 동시에 첫 밭이 된 것이다. 사람 농사를 짓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밭에 씨를 뿌려 부활이라는 첫 열매를 거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농부이신 하나님의 사람 농사의 씨와 땅인 동시에 '첫 열매'가 되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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