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나니(요일 3:9, 5:18)

올더스조에 2023. 11. 30. 22:20

 

 

요한일서 3장 9절과 5장 18절에서는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범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누구든지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분의 씨가 그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 그는 하나님에게서 났으므로 죄를 지을 수 없느니라.’(요일 3:9)

 

누구든지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짓지 아니함을 우리가 아노니 오직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자신을 지키므로 저 사악한 자가 그를 건드리지 못하느니라.’(요일 5:18)

 

그런데 요한일서 110절에서는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아니하였다고 말하면 우리가 그분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들며 또한 그분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상반되게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늘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성경은 기본적으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생명의 관점에 따라 기록됨

 

성경은 기본적으로 법리적 관점에서 기록하고 있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생명의 관점에서 기록된 책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가족이라는 생명의 관계이기 때문에 율법이 작용하지 않는다. 세상에서도 아들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아버지는 자기 아들의 편에 서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들은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징계는 받을 수 있으나 아들이라는 지위를 잃지 않는다. 아들은 태어나는 것이지 공로를 통해 획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들의 특권이 있고 기독교가 타 종교와 다른 유일한 점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행위가 아닌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율법의 질서아래 있었다.  율법 아래서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다. 그래서 율법의 질서하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망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를 이 율법의 질서로부터 구원해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작용하는 세계로 옮기어 주셨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시켰기 때문이라.'(롬 8:2)

'그분께서 우리를 어둠의 권능에서 건져 내사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의 왕국으로 옮기셨으니'(골 1:13)

 

 

2. 성경은 어떤 한 주제에 대해 두 관점, 하나님의 관점과 사람의 관점에서 기록됨.

 

성경은 어떤 한 주제에 대해 두 가지 관점에서 기록한다. 하나는 하나님의 관점이고, 또 다른 하나 사람의 관점에서 기록한다.  예를 들어 우리의 구원에 대해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우리를 부르사 영광과 덕에 이르게 하신 분을 아는 것을 통해 그분의 신성한 권능이 생명과 하나님의 성품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도다.’(벧후 1:3) 라고 기록하고 있고,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것들로 말미암아 지극히 크고 보배로운 약속들이 우리에게 주어졌나니 이것은 너희가 이 약속들을 힘입어 정욕으로 인해 세상에 있게 된 썩을 것을 피하여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니.’(벧후 1:4) 라고 기록하고 있다. ,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생명을 우리게 주시는 것이고,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것이다.

 

구속회개대해서도 구속이란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께서 위치를 이탈한 죄인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통해 원래의 위치로 회복시켰다는 의미고, 회개란 사람의 입장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사람의 원 위치임을 깨닫고 그 위치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란 바른 위치에 있다라는 의미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바른 위치가 회복이 되면, 곧 구속이 되면 의로운 것이다.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므로 너희가 더이상 나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요 16:10)

'그분 안에서 우리가 그분의 피를 통해 구속, 곧 죄들의 용서를 받았도다.'(골 1:14)

 

그러므로 구속이 되면 의로운 것이고, 죄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한 위치는 십자가이다. 사람의 입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속한 그 위치가 하나님께서 정해준 원래의 위치임을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이 회개이다. 

 

 

3.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보는 하나님의 관점과 사람의 관점은 다름

 

교회란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유기체이다. 그래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것이다. 교회의 신랑은 그리스도이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신랑과 신부가 한 몸이듯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하나님은 교회를 보실 때 사람을 보시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를 보시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거룩하고 흠이 없다. (5:26-27)

 

'이것은 그분께서 말씀을 통해 물로 씻음으로 교회를 거룩히 구별하고 정결하게 하려 하심이요27 또 그것을 점이나 주름이나 그런 것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기를 위해 제시하려 하심이며 교회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6-27)

 

구약시대에도 민수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불법을 보지 아니하고 잘못을 보지 않는다고 하는 말씀이 있다.

 

'그분께서는 야곱 안에서 불법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 안에서 잘못을 보지 아니하셨도다. 주 그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 왕의 외치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23:21)

 

그러나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을 얼마나 흠이 많았나신약시대 와서도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교회는 얼마나 흠이 많은가? 바울도 고린도교회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하였도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다툼과 분열이 있으니 너희가 육신에 속하여 사람들처럼 걷지 아니하느냐?’(고전 3:3)

 

무엇보다 먼저 너희가 교회에 함께 모일 때에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을 내가 듣고 부분적으로 그것을 믿노니’(고전 11:18)

 

따라서 하나님이 보실때 교회는 거룩하지만 사람인 우리가 볼 때 교회는 흠이 있다. 

 

 

4.  하나님이 보실 때 거듭난 사람(구원받은 사람)은 죄가 없지만 우리가 볼 때 죄가 있음.

 

이제 요한일서 39절과 518절의 의미에 대해 이해가 갈 것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에게서 난 자, 곧 하나님의 아들은 죄가 없다. 만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죄가 있다면 그는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을 보실 때 나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된 나를 보신다. 그리스도와 결혼한 나는 그리스도와 한 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재산이 내 재산이고 그리스도의 인격이 내 인격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원리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분의 씨가 그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 그는 하나님에게서 났으므로 죄를 지을 수 없느니라.’(요일 3:9)

 

누구든지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죄를 짓지 아니함을 우리가 아노니 오직 하나님에게서 난 자는 자신을 지키므로 저 사악한 자가 그를 건드리지 못하느니라.’(요일 5:18)

 

그러나 사람의 입장에서 나를 보면 나는 여전히 죄인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죄가 없다고  말하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속이며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않다라고 말한다.(요일1:7) 또한  성경은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들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다.(요일 1:10)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도 세상에서 여전히 죄를 지을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아니하였다고 말하면 우리가 그분을 거짓말하는 분으로 만들며 또한 그분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 1:10)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회개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회개의 의미는 위에서 구속과 회개라는 용어의 정의에서 언급했듯이 하나님께서 정해준 사람의 위치를 이탈한 죄인이 십자가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보고 저 위치가 하나님께서 정해준 사람의 원래의 위치임을 깨닫고 그리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블로그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 참조)   말 그대로 회개는 어떤 지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인데 어디로 돌아갈 위치도 모르고 자신이 지금까지 지은 도덕적인 죄를 수없이 고백해도 그것은 회개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구원에 이르는 회개,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단회적이며 도덕적인 것이 아니다.

 

그들이 이것들을 듣고는 잠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11:18)

 

그러므로 구원받은 후 지은 죄에 대해서는  회개가 아니라 자백(confess)을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죄들을 자백하면 그분께서는 신실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느니라.’(요일 1:9)

 

구원받은 후에 죄를 지으면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지만 교제가 멀어진다. 이 교제를 회복하려면 자신이 지은 죄를 아버지 하나님께 자백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구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육신 가운데서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여전히 우리의 변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만일 우리가 죄를 지어도 우리가 자백을 하면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 아버지와 아들간의 교제를 다시 회복시켜 주신다.  할렐루야!

 

나의 어린 자녀들아, 내가 이것들을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죄를 짓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지어도 우리에게 아버지와 함께 계신 변호자가 계시니 곧 의로우신 분 예수 그리스도시라.’(요일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