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다의 모래 위에 서서 보니 바다에서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한 짐승이 일어나더라. 그의 뿔들 위에는 열 개의 관이 있고 그의 머리들 위에는 신성모독하는 이름이 있더라.’(계 13:1)
‘또 일곱 왕이 있는데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으며 다른 하나는 아직 오지 아니하였으되 그가 오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물리라.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곧 여덟째며 그 일곱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느니라.’(계17:10-11)
오늘은 계시록 17장 10–11절을 공부해 보기로 하자.
1. 하나님의 경륜의 목표
하나님의 경륜이 목표는 자신의 생명(씨)를 흙으로 창조한 사람에게 주어 사람을 자신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즉,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일하는 방법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시는 것이다. 다른 종교는 행위를 통해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신의 씨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으로나 육신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제3자, 곧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분을 받아들인 자들 곧 그분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다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권능을 그분께서 주셨으니 이들은 혈통으로나 육신의 뜻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이러한 것은 다른 종교에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 곧 이 씨는 창세기 3장 15절에서 약속하신 ‘여자의 씨’이며, 이 씨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씨로 그리스도다.
‘이제 그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하신 것인데 그분께서 여럿을 가리키며, 씨들에게, 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를 가리키며, 네 씨에게, 하시나니 이 씨는 그리스도시니라.’(갈 3:16)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리스도라는 한 씨를 뿌려 이 땅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것이 계시록에 가면 달성이 된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의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고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로다.’(계 11:15)
2. 하나님께서 세상왕국을 보시는 관점
사탄도 자신의 왕국을 세우는 개념은 하나님과 똑 같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창세기 10장에서도 니므롯을 내세워 자신의 왕국인 바벨론을 세웠지만 창세기 11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언어가 혼잡해지고 온 땅으로 흩어졌다.
‘그러므로 그 도시의 이름을 바벨이라 하였으니 이는 주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기 때문이라. 주께서 거기서부터 그들을 온 지면에 널리 흩으셨더라.’(창11:9)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처음 세운 인간의 왕국은 바벨론이며 성경은 바벨론(히브리어)과 바빌론(헬라어)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벨이란 히브리어로 ‘혼동(Confusion)’이란 의미다. 하나님이 질서의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혼동 그 자체이다. 그래서 성경은 혼동을 사탄을 상징하는 용어로, 화평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한다.
‘하나님은 혼란(Confusion)의 창시자가 아니요, 성도들의 모든 교회에서처럼 화평(Peace)의 창시자시니라.’(고전 14:33)
인간의 역사적 관점에서는 바빌론을 시작으로 여러 세상왕국을 거쳐 왔지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시는 관점은 여전히 세상은 바벨론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신다. 그 씨가 그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 날에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계정부로서 세상왕국을 세우는데 이 왕국을 성경은 ‘큰 바빌론’이라 부르며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멸망을 당한다.
‘그가 우렁찬 음성으로 힘차게 외쳐 이르되, 저 큰 바빌론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계 18:2)
사탄은 창세기 10장에서 니므롯을 통해 자신의 왕국인 '바빌론'이라는 씨를 뿌리고 마지막 날에 자신의 왕국인 ‘큰 바빌론’으로 열매를 맺지만 결국 재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을 받고 멸망을 당한다.
모든 것은 근원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빌론의 종교와 정치체제를 이해하는 것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세상왕국은 그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히슬롭이 저술한 두 개의 바빌론이라는 책을 보면 지금 세상에서 유래하는 모든 종교의 근원은 바빌론 종교에 있다. 특히 로마 제국은 자신들이 바빌론의 정치와 종교를 승계했다고 자부했다. 해 아래 새 것은 없고 근원이 없는 것은 없다. 그래서 당시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로마를 바빌론이라 불렀다.(벧전 5:13)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바빌론의 종교와 정치체제를 그대로 이어받은 곳이 로마 카톨릭이다. 현재 바빌론의 정치체제는 가시적으로 볼 수 없지만 성경은 마지막 때 중세의 로마 카톨릭이 그랬듯이 다시 바빌론의 종교와 정치체제가 결합된 큰 바빌론이 부활할 것으로 예언하고 있다. 바빌론이 자라서 큰 바빌론이 된 것이다. 그래서 계시록 17장에서는 큰 바빌론을 신비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의 이마에 한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신비라, 큰 바빌론이라, 땅의 창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계 17:5)
그러므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은 여전히 바빌론의 시스템 하에 있다. 그래서 세상에는 화평이 없고 바벨, 곧 혼동만이 있을 뿐이다.
3. 성경이 말하는 마지막 때 출현할 적 그리스도의 모습
성경은 마지막 때 적 그리스도가 지배하는 세상왕국이 출현하는데 그의 모습에 대해 다니엘서 7장 7절에서는 넷째 왕국, 곧 부활한 로마제국의 왕이 적 그리스도이며 그를 열 뿔을 가진 자로 묘사하고 있다.
‘이 일 뒤에 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넷째 짐승은 두렵고 무서우며 심히 강하고 또 큰 쇠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삼키며 산산조각 내고 그 나머지를 자기 발로 짓밟았더라. 그 짐승은 그것 전에 있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을 가졌더라.’(단 7:7)
계시록 13장 1-2절에서 마지막 때 나타날 적그리스도 모습을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으로 보고 있다. 다니엘서에서는 열 뿔을 가진 짐승으로 표현하였지만 계시록에서는 여기에 더하여 일곱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으로 표현하고 있다.
‘내가 바다의 모래 위에 서서 보니 바다에서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한 짐승이 일어나더라. 그의 뿔들 위에는 열 개의 관이 있고 그의 머리들 위에는 신성모독하는 이름이 있더라.’(계 13:1)
성경은 세상왕국의 왕을 짐승으로 표현하고, 머리와 뿔은 왕 또는 왕국을 상징하므로 일곱 머리는 일곱 왕을, 열 뿔은 열 왕을 표현한다. 그래서 계시록 13장 1절에서 '일곱 머리'를 계시록 17장 10절에서는 '일곱 왕'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 7과 10은 완전수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출현할 적 그리스도의 왕국은 지금까지 출현한 세상왕국의 총체라 할 수 있다. 다니엘서 7장 7절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그 짐승은 그것 전에 있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두렵고 무서우며 심히 강한 자인 것이다. 또한 그 모습을 계시록 13장 2절에서는 표범과 비슷하고 발은 곰의 발 같으며 입은 사자의 입 같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다니엘서에서 바빌론 제국을 사자, 메데 페르시아 제국을 곰, 그리스 제국을 표범으로 묘사하였는데 이는 적 그리스도의 왕국이 부활한 로마제국으로서 앞선 세 왕국을 종합한 왕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의 발은 곰의 발 같으며 그의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권능과 자기의 자리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계 13:2)
4. 계시록 17장 10-11절에 대한 해석
‘또 일곱 왕이 있는데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으며 다른 하나는 아직 오지 아니하였으되 그가 오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물리라.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곧 여덟째며 그 일곱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느니라.’(계17:10-11)
또 일곱 왕이 있는데 :
성경에서 왕국과 왕은 동일체이다. 마지막 때 출현할 적 그리스도는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자이다.(계13:1) 일곱 머리는 일곱 왕이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류 역사 안에서 세상의 일곱 왕은 다음과 같다.
구분 | 왕 | 왕국 | 비 고 |
① | 니므롯 | 바빌론 | |
② | 파라오 | 이집트 | 멸망 |
③ | 산헤립 | 앗시리아 | 멸망 |
④ | 느부갓네살 | 바빌론 | |
⑤ | 고레스 | 메데- 페르시아 | 멸망 |
⑥ | 알렉산더 | 그리스 | 멸망 |
⑦ |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 로마 | 멸망/바벨론 승계 |
다섯은 망하였고 :
먼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① 사도 요한이 이 글을 기록하고 있는 관점이 여덟 번째 세상 왕국인 적 그리스도의 왕국이 아직 오직 않은 시기로 그리스도의 재림이 아주 가까운 마지막 때에 영안에서 옮겨와 기록하고 있다는 것과 ②하나님이 세상을 보실 때 바빌론은 신비로 현재도 계속 존재하고 있다.(계17:5)는 것을 전제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역사 안에서 위 도표에서보는 바와 같이 일곱 개의 세상왕국이 존재하였고 사라졌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세상은 여전히 바빌론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탄이 처음에 하나님을 대적하여 씨를 뿌린 왕국이 '바빌론'이기 때문에게 결국에는 '큰 바빌론'으로 그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역사 안에서 망한 다섯 왕국은 일곱 왕국 중에서 ② 이집트, ③ 앗시리아 ⑤메데-페르시아 ⑥그리스 ⑦로마제국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은 여전히 바빌론이기 때문에 위 일곱 왕국 중에서 ① 바빌론과 ④ 바빌론은 계속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는 있으며 :
이것은 ⑦로마제국이다. 겉으로 로마제국은 바빌론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나 로마제국은 바빌론 제국의 종교와 정치체제를 승계한 왕국이다. 그래서 당시에 로마를 바빌론이라 불렀던 것이다.(벧전 5:13) 또한 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로마제국의 종교와 정치체제를 그대로 승계한 것이 로마 카톨릭이다. 중세 때까지 로마 카톨릭은 정치와 종교권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가 정치권력을 다 잃은 지금도 국가종교의 형태로 종교와 정치권력을 신비의 형태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로마의 정치체제와 문화를 이어받은 국가이며, 미국의 정치와 문화는 현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벨론을 승계한 로마제국은 겉으로는 망하였으나 남아 있는 것이다. 로마와 바빌론은 표면상 이름은 다르지만 내면은 동일체이다. 그래서 로마와 바빌론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는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직 오직 아니하였으되 : 아직 오직 않은 왕국은 세상의 마지막 왕국으로 적 그리스도의 왕국이다. 이는 역사 안에서 여덟 번째며 부활한 로마제국으로 큰 바빌론이다.
그가 오면 잠시 동안 머물리라. : 적 그리스도의 통치기간은 3년 6개월로서 역사 안에서 보면 잠시 동안 머물게 된다.
‘또 그가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하려고 엄청난 말들을 하며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지치게 하고 또 때와 법을 바꾸려고 생각할 것이며 그들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까지 그의 손에 주어지리라.’(단7:25)
‘또 용이 그에게 큰 것들을 말하며 신성모독하는 입을 주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지속할 권능을 주매’(계 13:5)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곧 여덟째며 그 일곱에 속한 자라. :
적 그리스도는 다니엘서에서 넷째 짐승, 곧 로마제국의 왕으로 표현되는데 로마는 역사 안에서 일곱 번째 왕국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적 그리스도는 부활한 로마제국의 왕이기에 여덟째며 일곱째인 로마 왕국에 속한 자이다.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느니라. :
마지막 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적 그리스도와 거짓 대언자는 사로 잡혀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못에 던져진다.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들이 함께 모여 말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하여 전쟁을 하더라. 짐승이 잡히고 또 그 앞에서 기적들을 행하던 거짓 대언자도 그와 함께 잡혔는데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기적들로 속이던 자더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지고 그 남은 자들은 말 타신 분의 칼 곧 그분의 입에서 나온 칼로 죽임을 당하니 모든 날짐승이 그들의 살로 배를 채우더라’(계19: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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