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

8.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올더스조에 2015. 2. 28. 10:53

8.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그 날에(in the day)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2:17)the day의 용법과 네가 나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그 날에는(the day) 정녕 죽임을 당하리니’(왕상2:37)the day의 용법이 같다.

 

 

반대론자들은 왕상 237절에서 다윗 왕이 반역하는 시므이에게 그 날에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시므이는 그날에 죽지 않고 후일 죽었다고 하면서 창세기 217절의 the day의 말씀은 바로 그 날이 아니라 미래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작위적 해석이다. 창세기 217절에서의 말씀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고 왕상 227절은 다윗이 한 말이다.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과 다윗의 말의 무게 같을 수 있는가?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모든 말씀이 기록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사탄이 한 말도 있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내 뱉은 말이 이야기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는 사탄이 아담을 유혹할 때 말한 거짓말도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35절에 보면 사탄이 아담을 유혹할 때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in the day) 너희 눈이 열리고 너희가 신들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했다. 그렇다고 그 날에 아담이 신이 되었는가? 아담은 신이 되지 않았다. 속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한 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그 말의 무게는 다르다. 하나님은 결코 거짓말 하실 수 없는 분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신실하시되 사람은 다 거짓말쟁이라 할지어다.(3:4a)

그러므로 창세기 217절의 ‘the day’와 왕상 237절의 ‘the day’를 비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또 최대한 양보해서 왕상 237절에 있는 the day가 미래를 표현한다고 해도 창세기 217절의 ‘the day’‘in the day’는 분명히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확실히 ‘the day’라고 하지 않고 ‘in the day(그날 안에)’라고 말씀하셨다. 먹는 그날 안으로 죽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받아드리면 된다. 그날 안으로(in the day) 죽을 것이다 했는데 그날에 아담의 육체는 죽지 않고 930살까지 살다 죽었다. 그러니까 이 사망은 육신에 대한 것이 아니고 아담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사망이 길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하나님도 영-씨고 사탄도 영-씨다. 씨는 흙에 씨를 뿌려 열매를 맺는 것이 최대 소망이고 어떤 씨도 흙에 뿌려져 열매를 맺는 과정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사람은 독존하는 존재가 아니다. 외부의 공급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다. 사람은 두 가지 생명을 위한 생명양식이 있다. 하나님께서 육신의 생명을 위한 양식으로는 하나님께서 창세기 129절에서는 씨 맺는 채소와 속에 씨 맺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라하셨고 창세기 2장에서는 영의 양식을 위해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로 라고 하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4:4) 하신 것이다. 예수님도 분명히 사람은 독존하는 존재가 아니고 육적이든 영적이든 먹어야 사는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이것은 사람에게 죄가 들어왔기 때문에 먹어야 사는 존재가 아니다. 죄가 들어오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사람에게 양식을 주셨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독존하는 존재라면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사람에게 양식을 주실 이유가 없다.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선악과와 생명과가 육신의 생존을 위해 관계된 양식이라면 왜 하나님께서 굳이 창세기 1장에서 육신을 위한 양식으로 열매를 먹으라고 하셨겠는가? 그러므로 창세기 1장의 열매는 육신의 생존을 위한 양식이고 창세기 2장의 생명나무의 열매는 영적 생존을 위한 양식이다. 사람은 스스로 독존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먹어야 사는 존재다. 먹으면 살고 먹지 않으면 죽는다. 사람은 천사처럼 영으로 지음받지 않았고 흙으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육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육신의 양식을 먹어야 사는 존재고, 영생을 위해서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어야 하는 존재다. 사람이 천사처럼 처음부터 죽지 않는 존재로 지음 받았다면 육신의 생존을 위해 양식도 필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