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의 말씀과 같이 아담이 타락으로 인해 육체적 사망이 왔다?
6.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3:19)의 말씀과 같이 아담이 타락으로 인해 육체적 사망이 왔다. ????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창세기 3장 19절의 후반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라는 말씀의 의미는 사람은 원래 영생하도록 지어졌는데 아담이 범죄한 결과에 대한 저주이며 이것으로 인해 육체적 죽음이 왔다고 해석한다. 일견 그럴듯하게 보이나 이것은 문맥 전체와 아담의 타락 원인에 대한 오해에서 불거진 일이다.
창세기 3장 17절부터 19절까지를 살펴보면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평생토록 고통 중에 땅의 소산을 먹으리라. 또한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 네가 들의 채소를 먹으며 땅으로 돌아가기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하여졌기 때문이라. 이는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창3:17~19)
여기서 문맥을 잘 보면 창세기 3장 17절과 19절 전반부까지 아담에 대한 저주와 형벌을 말하고 있다. 19절 전반부를 살펴보면 ‘땅으로 돌아가기까지 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하여졌기 때문이라. (창3:19a) 여기서는 사람이 죄를 지어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보다 사람은 원래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하나님이 정해놓은 생명의 길을 이탈하였기 때문에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산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핵심은 아담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생명의 길을 이탈했기 때문에 ‘땅으로 돌아가기 까지’ 땀을 흘려야 먹고 산다는 것이다. 아담이 원래 영생하도록 창조되었는데 죄를 지었기 때문에 땅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담은 사람-흙임에 불구하고 죽지 않는 신-영이 되고 싶어 선악과를 먹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아담아 너는 신이 되고 싶어 선악과를 먹었지만 결코 신이 될 수 없다. 사람(흙)은 결국 사람(흙)이지 사람이 죽지 않는 신이 될 수 없다. 너는 정해 놓은 생명의 길을 이탈했기 때문에 이마에 땀을 흘려야하고 결국 원래대로 너는 흙에서 취하여졌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에서 생명노선 안에서의 육체적 죽음과 사망노선 안에 있는 육체적 죽음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육체가 죽는다는 것에서는 표면적으로 동일하다. 성경은 생명노선 안에 있는 육체적 죽음은 ‘잔다’라고 표현함으로써 사망노선 안에 있는 육체적 죽음과 구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어떤 노선 안에 있든지 육체는 한 번은 죽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있다고 하자. 그 자동차가 가야할 전용도로가 있다면 그 자동차는 평탄한 길을 갈 것이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그 자동차가 전용도로가 아닌 다른 도로로 간다면 그 자동차는 많은 시련을 격어야 하고 원하는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 도달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 자동차의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같은 이치다. 사람이 사람의 위치를 이탈하여 타락했다고 해서 흙이라는 본질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