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질문과 답변

세대, 혹은 경륜에 대하여

올더스조에 2023. 10. 30. 17:39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세대( 또는 경륜)은 지극히 성경적인 용어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서 연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딤후 2:15)

 

그래서 구약과 신약, 이스라엘과 교회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바르게 나누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세대라고 번역된 ‘dispensation’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에서경륜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대보다는 경륜이라는 번역을 선호합니다.

 

이것은 충만한 때의 경륜(dispensation) 안에서 친히 모든 것 즉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곧 그분 안에서 다 함께 하나로 모으려 하심이라.’(1:10)

 

너희를 위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dispensation)을 너희가 들었으리라.’(3:2)

 

내가 교회의 사역자가 된 것은 너희를 위해 내게 주신 하나님의 경륜(dispensation)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려 함이니라.’(1:25)

 

그러면 세대, 혹은 경륜이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예를 든다면 경륜이라는 말은 사업가가 사업을 한다면 사업의 경영 방식이라는 개념이고, 군대에서 전투를 할 때 작전개념이라는 의미입니다. 군대에서도 지휘관이 목표를 탈취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똑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작전을 단계화하여 작전단계마다 다른 방법을 통해 최종 목표를 달성합니다. 사업가도 창업을 해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단번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단계별로 방법은 다르지만 목적은 한 방향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목표는 사람에게 자신의 생명을 이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이 죄가 없더라도 생명의 씨가 되기 위해 창세전 부터 인류를 위해 죽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신비 속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 곧 감추어진 지혜를 말하노니 이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이 생기기 전에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상 통치자들 중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였으니 만일 그들이 그것을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7-8)

 

그리고 인간은 영생을 얻으려면 죄가 없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의 죽음으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를 인간이 바로 받아 드릴 수만 있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런데 인간이 죄가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나의 죽음으로 받아 드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오묘한 하나님의 계획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바울의 해석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쉽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인간에게 율법을 주고, 모든 인간을 율법 아래 가두어 죄인으로 만들어서 이 죄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구원자를 찾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해바라기 꽃이 해가 뜨는 동쪽 방향으로 자동 지향하듯이 아이러니하게도  죄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지향하게 만든 것입니다. 즉 율법이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훈육선생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런즉 율법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훈육 선생이었으니 이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게 하려 함이라.’(3:24)

 

즉 하나님께서도 처음부터 바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에게 생명을 준 것이 아니라 율법이라는 징검다리를 통해서 생명을 준 것이죠. 왜냐하면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께로 나오면 좋겠으나 인간은 어리석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는 인류의 대표민족을 선발해서 인류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도록 시청각 교육을 먼저 시킨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은 인류가 하나님을 배우는 시청각 자료로서 모델국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경륜은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경륜입니다. 그러나 이 율법경륜도 목적은  생명이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특히  율법경륜하에서 중심국가인 이스라엘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 인지를 계시해주는 시청각 교육장의  역할뿐만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기 3장 15절에서 약속하신 여자의 씨, 곧 하나나님의 궁극적 목적인 인류에게 생명을 주기위한 그리스도라는 새로운 인류의 씨를 산출하는 종묘장의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도 어떤 특별한 종자 씨를 개발해 내려면 종묘시험장에서 엄격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예수 그리스도도 마태복음 1장의 족보에서와 같이 율법이라는 엄격한 질서하에 사탄의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보호하에 여러 세대를 거쳐 예수 그리스도라는 새로운 인류의 씨를 산출했다는 것입니다.  종묘장에서 새로운 종자 씨를 산출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이 있듯이 율법은 바로 새로운 인류의 씨를 산출하기 위한 규정과도 같은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이라는 질서하에 구약경륜은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루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되는데 이것이 바로 구약경륜과 신약경륜입니다. 물론 구약경륜이든 신약경륜이든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 것입니다사실 하나님의 경륜의 단계별 방법도 우리가 보기에는 다른 것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믿는 '믿음'이라는 관점에서는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틀에서 보면 일관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약경륜에서는 율법이라는 제사의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모형인 동물 제사를 드리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고, 신약에서는 실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또 한편에서는 통상적으로 말하기를 '구약성도들은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구원을 받았고, 신약성도들은 오신 그리스도를 바라 보고 구원을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구약성도는 장차 십자가에 못 박히실 그리스도를 믿었고, 신약성도는 이미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믿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에 대해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린도전서 27-8절에서 보면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죽어야 된다는 것은 창세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고 이는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감추어진 신비였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성경은 '감추어진 지혜'(고전 2:7)라고 말하면서 이 세상 통치자들이 이것을 알았다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8)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 당시 사람들은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고난받는다는 개념은 다소 있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메시아는 이스라엘 왕국을 회복하는 정치적 메시아였기에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개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27-8절 말씀에 의하면 구약성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구원을 받았다는 말은 다소 어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앞서 밝힌 대로 구약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의 모형인 동물제사를 드리면 죄 사함 받는다는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에 그들이 장차 십자가에 못 박히실 그리스도를 알았든지 알지 못했든지 간에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구원을 받았다는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구약성도들은 부지불식 간에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된 것이지, 그리스도를 신약성도들과 같이 인식하고  바라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신비라고 말합니다. 신비란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알수 없는 것을 신비라고 합니다.(고전 2:7, 엡3:4, 골 2:2)   즉 예수 그리스도가 와서 인류를 위해 죽어야 한다는 것은 신비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인류의 구원자가 되려면 이 땅에서 오셔서 죽임을 당해야 하는데 그러한 신비가 미리 세상에 알려지게되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할 수 없게 되고 하나님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되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은 일부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잠자는 영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롬 11:8)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일부러 이러한 진리를 감추어 놓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대로 이것을 감추어진 지혜(고전 2:7)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희생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죽인 것은 의도적인 살인이 아니라 부지불식간 살인을 한 것입니다.  어찌보면 하나님께서 의도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죠. 바울도 이에 대해  '내가 그들에 대해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열심은 있으나 지식에 따른 것이 아니니라.'(롬 10:2) 말하면서 그들이 예수님을 죽인 것은 잘 알지 못해서 죽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율법에 의하면 부지불간에 살인을 한 사람은 도피성으로 피하여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은 대환란시에 적그리스도의 추적을 피해 광야로 도피하여 3년반을 지낸 후에 구출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의 주장과 같이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는 주장은 틀린 것입니다.  성경에서 다른 것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교회고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입니다. 만일 교회를 이스라엘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거짓말쟁이가 되고 맙니다. 특히 성경에 예언된 장차 일어날 일은 대부분은 현재의 이스라엘 땅에서 성취되도록 예언되어 있는데 이것을 교회에 적용시키게 되면 하나님의 예언은 틀리게 되어 하나님은 거짓말쟁이가 되고 되고 맙니다. 카톨릭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단들이 주장하는 것이 자신들이 이스라엘의 역할과 임무를 대체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것을 소위 대체신학이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도 개신교도  카톨릭에서 떨어져 나오다 보니 그 교리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어떤 이단이 자신들이 이스라엘이라고 하면서 과천이 새로운 성지라고 주장하고 교주가 태어난 동네를 소위 성지 순례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스라엘이 되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격이 되기 때문에 이것은 신성모독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유대인도 아니면서 유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사탄의 회당이라고 하는 것입니다.(계 2:9)

 

아무튼 우리가 생명을 얻으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필요한데, 구약에서는 동물을 드렸기 때문에 완전한 것이 못되었습니다. 신약 성도가 그리스도라는 현금을 받았다면 구약성도는 어음을 받은 것이죠. 그래서 구약성도는 구속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발행한 어음은 장차 현금화를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구약성도에게는 반드시 현금이 지급되어야 완전한 구원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리스도는 율법아래 있는 자들을 구속하시려고 오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구속하시고 또 우리가 아들로 입양되게 하려 하심이라.’(4:5)

'이런 까닭에 그분께서는 새 상속 언약의 중재자이시니 이것은 첫 상속 언약 아래 있던 범법들을 구속하시려고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영원한 상속 유업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히 9:15)

 

구약성도들은 당시 구원은 받았지만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땅속 낙원에 있었고, 그리스도가 구속을 통해 현금 지불을 완료함으로 이들을 이끄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이르시기를, 그분께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실 때에 포로로 잡힌 자들을 포로로 이끄시고 사람들에게 선물들을 주셨도다, 하시느니라. (이제 그분께서 올라가셨은즉 그것은 곧 그분께서 또한 먼저 땅의 더 낮은 부분들로 내려가신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4:8-9)

 

지금 우리 신약성도들은 죽으면 바로 하늘로 올라가지만 구약성도들은 당시 현금 지불이 완료될 때까지 땅속 낙원에 포로로 저당잡혀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피값으로 현금을 지불하고 그들을 다시 사로잡아 이끄시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구약경륜하에서 율법으로 하나님의 의, 곧 생명을 줄 수 있었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필요가 없었겠지요,

 

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에 위배되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생명을 줄 수 있는 율법이 주어졌더라면 진실로 의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있었으리라.(3:21)

 

율법의 결정적 단점은 생명을 줄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반드시 오셔야했습니다. 위 말씀을 보면 율법이 이론적으로는 너무 너무 완벽하고 좋지만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경륜의 목표인 생명을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이론이지 실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줄기세포 논문과도 같은 것입니다아무리 좋은 논문이라도 생명을 줄 수가 없습니다. 생명은 낳는 것이지 이론, 즉 글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죽이는 글자의 사역이라고 하고 신약을 살리는 영의 사역이라고 하는 것입니다.(고후 3:6)

 

하나님께서 자신의 창조목적을 달성하려면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수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주면 너무 어리기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보다 먼저 세상의 초등원리인 율법이 추가된 것이라고 갈라디아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말하노니 상속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아이일 때에는 전혀 종과 다르지 아니하고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가정교사들과 감독하는 자들 밑에 있느니라. 이와 같이 우리도 아이였을 때에는 초등 원리 밑에서 속박 당하였느니라’(4:1-3) 

 

'그러면 율법은 무엇을 위한 것이냐? 그것은 약속을 받은 그 씨가 오실 때까지 범법들로 인해 더해진 것이요, 한 중재자의 손에서 천사들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갈 3:19)

 

이렇듯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바로 생명의 사역을 진행하지 않고 율법이라는 글자의 사역을 먼저 시행하였습니다. 즉 군사적 관점에서 작전을 단계화 한 것입니다. 1단계는 율법(글자의 사역), 2단계는 생명의 사역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창조목적을 원활하게 달성하기 위해서 방법을 단계화 한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바와 같이  비록 율법에 의한 통치질서는 생명을 줄 수는 없었지만 하나님의 최종방책인 그리스도라는 씨를 산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하나님의 방책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율법의 통치질서 하에 이스라엘이라는 지독한 종교성을 가진 민족이 있었기에 사탄의 방해를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목표로 하는 그리스도라는 생명의 씨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리스도라는 씨를 산출하기 위한 종묘장의 역할을 한 것이죠.

 

아무튼 세대, 또는 경륜으로 번역된 'dispensation’ 단어의 원 의미는 '분배'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의 창조목적인 생명의 분배사역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세대, 혹은 경륜이라는 단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구약경륜이든 신약경륜이든 하나님의 은혜가 맞지만 하나님께서 그 은혜를 인류에게 주기 위한 방법은 지금까지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시행하시는 구약경륜은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이고 신약경륜은 실재이신 그리스도입니다. 경제용어로 구약경륜은 약속어음을 준것이고 신약경륜은 현금을 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바로 현금을 지불하지 않고 처음에는 약속어음을 통해 약속을 하고 그 뒤에 현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할 때도 실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부터 바로 오지 않고, 모형인 아담을 먼저 창조하고 실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중에 오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법과 같은 종류의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는데 아담은 오셔야 할 분의 모형이니라.’(5:14)

 

하나님은 이렇듯 첫 사람 아담을 둘째 사람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전환하기 위해 작전을 단계화하여 자신의 의도를 계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단번에 인류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주면 인류가 먹기 딱딱한 음식으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인류가 예수 그리스도를 먹을 수 있도록 먹기에 쉬운 것부터 인류에게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가장 큰 이유는 생명은 만드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먼저 사람을 흙으로 만들고 이 사람에게 씨-생명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즉, 첫 사람 아담이 먼저 만들어지고 생명을 가진 둘째 사람 그리스도가 와서 첫 사람에게 생명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성경에서 세대, 혹은 경륜을 구분하지 않는다면 어떤 이들처럼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이미 다 지나가 버린 절기(유월절, 안식일)를 지켜야 하든지, 유대인들이 시행했던 동물제사를 드려야 한다든지 하는 교리가 나오게 되고, 이스라엘이 저 중동 땅에 성경의 예언대로 버젓이 세워졌는데도 교회가 이스라엘이라고 하는 소위 대체신학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와 이스라엘은 군대의 개념으로 보면 다 같은 하나님의 군대로서 아군이지만 각자의 임무와 역할이 다른 군대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교회고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인 것이죠

예를 들어 마태복음 24장 13절에  '끝까지 견디는 자, 곧 그는 구원을 받으리라' 라는 말씀은 환란기의 유대인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으로 교회는 이미 휴거된 후에  이 땅에서 환란기를 겪는 유대인들 중에 환란기에 죽지 않고 살아남으면 환란기가 끝나고 하나님의 경륜이 주님이 직접 통치하는 천년왕국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는 의미인데 이것을 교회에 잘 못 적용함으로서 끝까지 견뎌야 구원을 받는다는 행위 구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종 방책은 오직 그리스도입니다. 현재는 최종 방책이 나왔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방책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선 구약경륜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과정을 거쳐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는가에 대한 그림을 볼 수가 있고, 또 그리스도의 모형을 통해 드러난 그리스도의 인격을 더 풍성히 아는 계기가 되는 것이지만 현재 우리가 구약절기를 지켜야 한다는지, 또는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경륜(Dispensation)을 이해하는 것은 군인이 전투를 수행함에 있어 자신이 수행하여야 할 작전계획을 숙지하는 것과 같이 중요한 필수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인이 자신이 수행해야 할 작전단계별 작전개념을 숙지하지 못한다면 그 군인은 군인으로 자격 없는 군인이고 적과 싸움에서 필패할 것입니다.

 

간혹 그리스도인들 중에 우리의 신앙생활을 불교에서와 같이 개인적으로 무슨 암자에서 도를 닦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고 기독교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최종목표는 이 땅에 사탄의 왕국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싸움은 단순히 나 개인의 혼자의 싸움이 아니고 하나님의 왕국과 사탄의 왕국의 전쟁입니다. 나라대 나라의 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우리의 지휘관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군사입니다.(딤후 2:3)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마땅히 하나님의 전쟁수행개념을 알아야만 사탄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리스도인들은 경륜(Dispensation)이라는 단어를 무슨 신학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고 이 또한 사탄의 계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군인들이 전쟁을 수행함에 있어 자기 부대 지휘관의 전쟁수행 개념을 입에 달고 살 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하나님의 전쟁수행 개념을 머리에 숙지하고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경륜에 따라 올바로 말씀을 나누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성경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교리를  일반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세대주의자, 혹은 경륜주의자라고 부릅니다. 간혹 세대주의자들중에도 올바로 성경을 나누지 않고 지나치게 나누어 혼동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디모데후서 2장 15절의 말씀과도 같이 하나님께서 경영하는 방식대로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야 하나님의 계획이 정확하게 들어난다고 저는 봅니다.  저 또한 이것을 믿는 사람으로서  누군가 저를 세대주의자, 경륜주의자로 부른다 하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