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예수님의 직업

올더스조에 2012. 3. 17. 12:24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직업은 그 의미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목동이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양 치는 목동이었다. 모세는 처음에 이집트의 왕자였지만 살인을 한 후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에서 양 치는 자였다. 다윗도 처음에는 목동이었다. 이것은 구원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다윗은 후에 이스라엘의 왕이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왕국에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의 직업은 목수였다.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인생은 사실 하나님의 집을 건축해야 할 운명이다. 구원이란 이 건축 안에 들어오는 것이고, 이 운명을 거부하면 멸망이다. 출애굽기를 살펴보면 단순히 이집트에서 구출되어 광야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결론은 성막을 건축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구원한 목적은 성막 건축이라는 것이다. 성막은 교회의 모형이다. 이 성막이 신약에서 와서 교회가 되고, 계시록에 가서 최종적으로 새예루살렘이 된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 씨가 뿌려진 것이다. 인생의 운명은 하나님의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 운명이었다. 그런데 아담이 타락함으로 이 동산에서 쫓겨난 것이다. 하나님의 절대적 갈망은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사는 사회를 건축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류로부터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씨를 번식시켜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게 하여 하나님의 집인 성막을 건축하게 한 것이다.

에덴동산의 구성 요소는 금과 베델리움(진주), 줄마노(보석)이다. 즉 교회의 모형인 동산의 구성요소는 금, 진주, 보석으로 이는 삼위 하나님으로 구성된 것이다. 금은 본질이 변하지 않는 재료로 성부 하나님을 나타내고, 진주는 성자 하나님, 보석은 성령 하나님의 모형이다.

성막은 금, 은, 보석으로 구성되었다. 동산의 진주가 성막에 와서 은으로 바뀐 것은 사람의 죄 때문이다. 은(銀)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성막의 구성요소도 삼위하나님이다. 신약에 와서 교회의 구성요소도 고린도전서 3장에 금, 은, 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죄가 없어진 계시록 22장에 가면 새예루살렘의 구성요소는 다시 금, 진주, 보석으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덴동산-성막-성전-예수-교회-새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전(殿)의 발전을 볼 수 있다. 이 건축은 결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것이다. 삼위 하나님의 성품의 구성요소이다.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격을 이 집들은 묘사하고 있다. 인생은 하나님의 집을 건축할 운명이다. 창조는 건축을 위한 것이다. 단순히 창조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건축을 위해 있는 것이다. 건축안에 있는 것이 진정한 구원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속을 받았을 지라도 홍해를 건너 광야 교회로 나오지 않다면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공장에서 벽돌을 찍어내는 것은 창조라고 할 수 있다. 또 이 벽돌이 공사장으로 옮겨진 것은 구속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벽돌이 집으로 건축되지 않으면 구속은 받았을 지언정 구원받지 못한 것이다.

너희는 살아있는 돌들로서 영적인 집을 건축하라고 말한다. 이것은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이 창조된 것은 하나님의 집의 건축을 위해서다. 교회는 인격의 연합체로 인격적 건축이다. 이 영적인 집은 현재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라는 의미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졌다라는 것으로 사탄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진 것을 말한다. 결국 이 영적인 집은 교회인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분의 나라에 있다. 예수님이 오셔서 이 땅에서 돌아가신 것도 그분의 나라가 이 땅에 없어서다. 우리 인생이 창조된 것은 교회, 곧 하나님의 나라를 건축하기 위해서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믿는 사람들은 다 하나다’라고 하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자기 혼자 세상에서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건축이 되지 않는다. 건축되려면 서로 만남이 있어야 한다. 교회의 구성요소는 금과 은과 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처음 흙이었다가 예수님으로 인해 돌이 된 후 보석이 되어야 한다. 돌이 보석이 되려면 연단을 거쳐야 한다. 돌이 혼자 가만히 있으면 절대로 보석이 되지 않는다. 교회 안에서 서로의 교제를 통해 보석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이 창조된 것은 건축을 위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영적인 하나님의 집을 지을 건축업자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목수였듯이 우리의 영적인 직업도 하나님의 집을 지을 목수 이어야 한다. 신약성도의 본(本)인 바울의 직업이 천막을 만드는 자였던 것이 우연이 아니다. 우리 인생은 모두 하나님의 장막을 지을 Tent Maker다.

보잘 것 없는 나와 같은 인생이 하나님의 전을 지을 재료가 된다는 것이 얼마난 영광스러운가? 이 집을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곧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이다. 계시록 4:2에 가면 하나님의 모습이 벽옥으로 묘사되어 있다. 즉 하나님의 형상이 벽옥이다. 계시록 22장에 가면 교회의 확장인 새예루살렘의 벽이 벽옥으로 되어 있다. 건물의 벽은 하나님의 형상을 상징한다. 우리는 장차 벽옥이 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완성될 것이다.

그러면 현재적으로 벽옥이라는 보석은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가?

베드로후서 1장4-7절에 보면 ‘4 그것들로 말미암아 지극히 크고 보배로운 약속들이 우리에게 주어졌나니 이것은 너희가 이 약속들을 힘입어 정욕으로 인해 세상에 있게 된 썩을 것을 피하여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니라. 5. 이것과 더불어 열심을 다하여 너희의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6.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7. 경건에 형제의 친절을, 형제의 친절에 사랑을 더하라.‘ 라는 말씀이 있다.

믿음(faith)은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다, 믿음이라는 기초 위에 덕, 지식, 절제, 인내, 경건, 형제의 친절이라는 구성요소로 집의 벽을 쌓고 예수님의 사랑(Charity)이라는 지붕으로 덮혀진 집이 교회다. 우리는 이러한 요소로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 목수이고, 성막을 만드는 자(Tent make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