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사람의 몸이 죄가 들어와서 죽음이 온 것이 아니라 ‘죽을 운명(mortality)’으로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성경은 사람의 몸이 죄가 들어와서 죽음이 온 것이 아니라 ‘죽을 운명(mortality)’으로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말을 육체적 사망으로 받아 드리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사망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과 목회자들은 성경이 말하는 사망을 단순히 육체적 사망으로 받아드려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계시를 알지 못하고 있다. 군대는 일반사회와 달리 같은 용어라도 다른 개념을 받아 드리는 것이 많이 있다. 의학계, 법조계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세계에서 쓰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의 개념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적을 ‘제압’한다는 의미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적 인원 및 장비의 전투능력을 제한시키는 것으로 그 효과는 통상 사격을 하고 있는 동안에만 지속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찰이 범인을 제압했다는 말은 반항하는 범인을 강제적으로 굴복시켜 체포했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똑 같은 말이라도 그 세계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세상의 상식에서 쓰는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성경에서 사람이 죽을 운명(mortality)으로 창조되었다는 말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런데 분명히 성경은 분명히 사람의 몸이 죽을 운명으로 창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운명(destiny)’이란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면 운명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개라는 운명은 사람이 절대 될 수 없다. 이것은 창조자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소형 승용차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버스가 될 수 없다. 소형 승용차가 버스가 되려면 용광로에 들어가 녹여진 다음 다시 만들어져야 한다. 운명이란 이런 것으로 절대로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서 사람을 ‘죽을 운명(mortality)’으로 창조되었다는 말씀을 찾아 보았다.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mortal man)이 하나님보다 더 의롭겠느냐? 사람이자기를 만드신 분보다 더 깨끗하겠느냐? (욥4:17)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의 죽을 몸(mortal body) 안에서 군림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정욕 안에서 죄에게 순종하지 말고 (롬6:12)
그러나 만일 예수님을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신 분께서 너희 안에 거하시는자신의 영을 통해 너희의 죽을 몸(mortal bodies)도 살리시리라. (롬8:11)
살아 있는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하여 항상 죽음(death)에 넘겨짐은 예수님의 생명(life) 또한 우리의 죽을 육체(mortal flesh) 안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 라. (고후4:11)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을 진 채 신음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입고자 함이니 이것은 죽을 것(mortality)이 생명에게 삼켜지게 하려 함이라. (고후5:4)
여기서 영어 mortal, mortality는 ‘죽을 운명’이라는 의미다. 그러니까 정확한 번역은 죽을 운명의 사람(mortal man), 죽을 운명의 몸(mortal body), 죽을 운명의 육체(mortal flesh), 죽을 운명(mortality)으로 번역해야 정확한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죽을 운명의 몸(mortal body)으로 창조되었기에 반드시 한번 죽은 다음 ‘죽지 않을 운명(immortality)’으로 바뀌어지도록 정해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mortal)이 죽지 아니함(immortality)을 입을 때에는 기록된바, 사망(Death)이 승리 가운데서 삼켜졌도다, 하신 말씀이 성취되리라. (고전15:54)
예를 들어 예수님은 죄가 없음에도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러니까 사람은 죄가 없어도 죽는다는 것이 확증된 것이다. 이것은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죄가 들어와 육신이 죽게 되었다고 황당한 생각을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이 왜 이렇게 믿는가? 이것은 ‘이것을 먹는 날에 죽지 않는 신이 될 것이다’ 라는 사탄의 거짓말 속은 아담의 타락한 깊은 속성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아담이 사탄에게 속아 육신이 죽지 않는 신이 되고 싶어 선악과를 먹었듯이 여전히 아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죽지 않는 신이 되고 싶은 속성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죽는 것을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고 죽지 않는 신-천사를 숭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매우 기뻐하셨다. 죽는다고 불완전한 것이다. 피조물은 각각의 창조 목적 안에서 완전하게 지음 받았다.
그러니 잘 모르는 그리스도인과 목회자들은 제발 좀 죄가 들어와 육체가 죽게 되었다고 억지를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